고리원전 3호기 배수펌프 불…발전소 정상 가동

입력 2015.04.01 (12:15)

수정 2015.04.01 (14:20)

<앵커 멘트>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어젯밤 불이 났습니다.

고리원전측은 불이 난 부분이 원전 가동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시설은 아니어서 발전소를 정상 가동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리원전 3호기 터빈 건물에 있는 장비의 일부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원자로에서 생성된 고온의 증기를 전기로 전환시켜주는 것이 '터빈'인데, 이 장치의 효율을 높이는 '급수가열기 배수펌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8시 23분쯤입니다.

불이 나자 발전소 내 초동 소방대가 출동해 7분만에 불을 껐고, 곧바로 소방본부에도 화재 사실을 통보했다고 고리원전 측은 설명했습니다.

제연 처리 등, 모든 화재 상황이 마무리 된 것은 밤 10시쯤으로 파악됩니다.

고리원전 측은 해당 장비는 안전과 관계가 없어, 발전소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대현(고리원자력본부 홍보 차장) : "고리3호기는 화재와 무관하게 정상 운행 중이고, 인명 피해나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고리원전 측은 배수펌프의 모터가 과열돼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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