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 10.4%↑…75살 이상 환자 급증 원인

입력 2015.04.01 (12:18)

수정 2015.04.01 (14:22)

<앵커 멘트>

치매와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가 수년 째 급증 추세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 세대로 편입할 날도 머지 않아 건강보험 재정 악화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들의 병원 진료비가 최근 1년 사이 1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지난해 65살 이상 노인 진료비는 19조 8,200억 원으로 2013년보다 1조 8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5살 이상 노인 진료비가 1년 새 1조 3천억 원 늘어 전체적인 진료비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파킨슨병 진료비는 지난 2010년보다 2~3배 늘어나 각각 9천6백억 원, 천7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뇌혈관 질환 진료비도 같은 기간 3천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특히, 75살 이상 환자 수가 286만 명으로 4년 새 43% 늘고, 1인당 진료비 역시 60만 원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950~60년대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 인구로 편입되는 2020년대에는 진료비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55~64살 성인과 비교해 65살 이상 노인은 1.6배, 75살 이상 노인은 2.5배 진료비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보건 당국은 노인 진료비 추이를 살펴 건강보험 재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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