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납치’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7.15 (06:41)

수정 2015.07.15 (07:24)

<앵커 멘트>

어제 새벽 수원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됐는데요,

이 여성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강원도 원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됐습니다.

여성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4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진 것을 수색중인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새벽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인터뷰> 수색경찰 : "지구대 직원이 차량을 발견하고 거기서부터 300미터 지점, 여기서 목 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어제 아침 집에서 옷가지를 챙겨나오며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가족과 직장동료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된 20대 여성은 어제 새벽 1시 20분쯤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여성과 남자친구는 같이 술을 마시고 수원역 근처 길에서 잠 들었습니다.

그 때 숨진 40대 남성이 다가와 여자 친구가 토했으니 물티슈를 사오라고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사람이 모두 사라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 "남자(친구)는 여기 앉아있고 여자는 자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경찰은 CCTV 분석결과 두 사람이 함께 가는 영상이 확인됐고,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는 몸싸움 흔적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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