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만의 작지만 큰 효과 ‘유먼 메달의 기적’

입력 2015.07.15 (21:46)

수정 2015.07.15 (22:24)

<앵커 멘트>

돌풍의 팀 한화가 승리하는 날, 수훈 선수들은 특별한 영광의 메달을 받습니다.

외국인 투수 유먼이 사비를 들여 만든 메달인데요.

소박한 플라스틱 메달이지만 한화 돌풍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정근우에게 외국인 투수 유먼이 영광의 메달을 걸어줍니다.

팀이 이길때마다 동료들이 수훈 선수에게 걸어주는 메달은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인터뷰> 정근우(한화) : "메달 받을만한 성적을 냈구나.. 다음에도 잘해서 또 받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죠."

유먼은 사비로 메달을 만들어 지난 5월말부터 투수와 야수 한명씩 시상을 시작했습니다.

선수들끼리 쓰는 격려문구도 새겨넣어 팀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꿨습니다.

메달을 받기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동기부여 효과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송주호(한화) : "부럽더라고요. 부러워서 저도 한번 받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먼 메달이 생긴 이후 한화는 6월과 7월 승률에서 전체 1위를 달리며 성적도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유먼(한화 투수) : "팀 승리와 멋진 플레이, 즐거움을 위해 만들었는데 메달의 기적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화의 승리와 행운의 징표가 된 유먼 메달은 매경기 새로운 주인공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남자네 남자, 한화 화이팅!"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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