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포청천의 도전 “클래식 뛰는 그날까지”

입력 2015.07.15 (21:49)

수정 2015.07.15 (22:25)

<앵커 멘트>

K리그에서 나란히 그라운드 포청천으로 활약하는 부부심판이 있습니다.

올스타 휴식기에 선수들이 짧은 휴가를 보내는 반면 심판들은 하반기 잔류를 결정짓는 체력 시험을 치렀는데요.

부부 심판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위를 짐작케하는 아지랑이가 핀 트랙 위를 달리고 또 달립니다.

기준 시간 안에 400미터를 완주하고 열번 반복하는 구간별 체력 시험.

워밍업 중인 유일한 여자 포청천, 김경민 심판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동료, 남편 최민병 심판은 지난 주말 선수와 부딪혀 다친 부인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최민병(심판) : "집사람이 몸이 좀 안 좋아서요, 잘 뛸 수 있나 걱정되어서요...."

<인터뷰> 김경민(심판) : "신랑이 저에게 주입시킵니다. 몸이 안 좋아도 해야할 의무는 하는게 프로라고..."

남자와 같은 기준으로 시험을 치르는 김경민 심판을 향해 동료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녹취> "화이팅! 화이팅! 마지막이야!"

유일한 부부심판은 남편은 클래식, 아내는 챌린지에서 맹활약중입니다.

<인터뷰> 최민병 : "같이 케이리그하니까요 처음에는 논란이 되는 장면나오면 같이 봤는데 객관성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집사람 먼저 제가 나중에 서로 따로 보고 토론해요."

김경민 심판의 목표는 클래식 데뷔.

부부 포청천이 나란히 클래식에서 뛸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K리그 화이팅!!"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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