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없고 오피스텔 난립…마곡지구 난개발 우려

입력 2015.07.18 (07:37)

수정 2015.07.18 (08:53)

<앵커 멘트>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단지인 마곡지구에 대기업 등이 들어오는 첨단 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일할 사무공간은 부족하고 오피스텔만 난립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두배 가까운 366만 제곱미터 마곡지구입니다.

마지막 남은 사무실 분양이 시작되자 수요자들이 몰려 듭니다.

그러나 정작 공간 자체가 부족해 사무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인터뷰> 윤혜빈(서울 강서구) : "대기업들이 입주를 많이 하니까 저희 협력업체나 이런쪽 들이 많이 입주하거든요. 업무시간 절약도 되고..."

마곡지구 업무 용지에 건축 허가가 난 오피스텔은 만 천7백여 실.

하지만 사무실 전용 건물은 4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함종길(오피스 시행사 관계자) : "오피스텔은 마곡지구내 현재 많이 지어지다보니까 오피스는 공급 자체가 오피스가 부족한 상태에서 지어지는 공간이 부족하다보니까..."

임대업자들이 돈 되는 오피스텔만 집중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업무용지에 사무용 빌딩이 들어서야 할 곳에 임대사업자에게 땅을 분양해서 소형 벌집 오피스텔이 마구 건립되고 있어서 난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한 용지에 대해 내년까지 매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오피스텔 공급 과잉으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첨단 연구개발 단지로 가려던 마곡지구가 대규모 임대 거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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