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삭제 자료 곧 복구”…야 “한국 IP 138개 확인”

입력 2015.07.20 (07:01)

수정 2015.07.20 (20:19)

<앵커 멘트>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곧 삭제자료를 복구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의혹제기 자제를 촉구했지만 새정치연합은 해킹팀의 유출자료에서 다수의 국내 IP 주소가 발견됐다며 민간 사찰 의혹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삭제자료를 100% 복구해 공개할 것이라고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임씨의 자료삭제는 나흘 동안 잠을 안 자 공황 상태가 되면서 판단이 흐려진데다 업무 내용 공개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국정원은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쟁점화로 임씨가 압박을 받았다며 의혹제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국정원 현장검증을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안보 문제에서는 하루빨리 종식시킬 수 있도록 야당에서 협조해 주시길..."

새정치연합은 민간사찰을 안했다는 임 씨가 목숨을 끊은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현장조사 이전에 국회 청문회를 먼저 실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와함께 국정원이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볼 수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탈리아 해킹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통신사와 방송사, 대학 등 한국 인터넷 아이피 주소 138개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경민(국회 정보위 새정치연합 간사) : "연구개발·대북용이었다는 첫번째 전제와 고작 20개였다는 두가지 전제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거짓말입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을 대상으로 전세계에서 4만 4천 718건의 동시 디도스 공격이 시도됐고 한국 IP 138개도 여기에 이용된 것으로 국정원이 사용한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직원일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임씨의 죽음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이어가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료 공개로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