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륙 곳곳서 요란한 소나기…주말까지 장맛비

입력 2015.07.20 (21:11)

수정 2015.07.20 (21:41)

<앵커 멘트>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었는데 날씨는 좀 궂습니다.

내일도 내륙 지역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모레부턴 주춤했던 장맛비가 다시 시작돼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천리안 위성 영상, 남해 상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구름 덩어리가 포착됩니다.

중심의 바람 속도가 태풍보다 빠르지 않아 열대 저압부로 부르는 약한 폭풍입니다.

이 열대 저기압부는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져 지금은 사실상 소멸한 상태이지만 열대 해상에서 몰고 온 수증기는 그대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남풍에 실려온 더운 수증기는 한반도에 부딪치며 강한 소나기 구름을 만들겠습니다.

내일까지 내륙 지역에는 최고 40mm의 세찬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또, 일부 지역엔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치면서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여기에 잠시 사라졌던 장마전선도 다시 세력을 키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 남부에 위치한 장마전선은 점차 활성화되면서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밤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고, 모레부턴 내륙 지역으로 올라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립니다.

이후 중부 지방에 비를 뿌린 뒤 장마전선은 북한으로 물러가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장마전선을 밀어 올린 더운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어 열대야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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