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45⅔이닝서 무실점 행진 ‘마감’

입력 2015.07.27 (09:00)

수정 2015.07.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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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45⅔이닝에서 끝났다.

그레인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7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다가 9회초 동점을 만들어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7경기 만에 자책점을 내준 점이 아쉬웠다.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그레인키는 3회초 선두타자 커크 뉴웬하이스의 몸을 맞혀 출루시키고, 다음 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중견수 안타를 맞고 제이컵 디그롬을 야수선택으로 내보내면서 뉴웬하이스의 홈인을 허용했다.

6회말엔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이클 콘포토에게 몸에맞는공을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방문 경기에서 8회말 추가점을 내줘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이후 6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홈 경기 7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6경기에서 43⅔이닝 연속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2이닝을 추가하고 멈추기는 했지만 그레인키의 기록은 여전히 대단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45⅔이닝 연속 무실점은 반발력이 좋은 '라이브볼'을 사용하기 시작한 1920년 이래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오렐 허샤이저(1988년·59이닝),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58이닝), 밥 깁슨(1968년·47이닝)만이 그레인키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1920년 이전의 투수들을 포함해도 그레인키는 연속 무실점 이닝 부문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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