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색 작전에 투입됐던 병사들은, 엄청난 폭발 순간에도 대오를 흐트리지 않고 경계와 엄호를 하면서 동료를 구출하는 정예 군인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상을 입은 두 하사는 평생 '군인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통문 북쪽 지뢰에 쓰러진 하재연 하사를 급히 옮기던 중 김정원 하사가 통문 남쪽 지뢰를 밟아 두번 째 폭발이 일어납니다.
김 하사는 다리를 잃은 극심한 고통에도 '정신 차리라'며 하 하사를 계속 깨웠습니다.
병원으로 후송된 뒤에도 전우들이 무사한 것에 감사했습니다.
<녹취> 김정원(하사) : "부대 팀원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같이 있었던...그들이 안다쳤다는 거에 대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수색대원들은 지뢰폭발로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쓰러진 전우를 보호하려 애썼습니다.
<녹취> 정교성(중사) : "당시 폭발이 있었기 때문에 적에 의한 공격이라고 판단을 했고 그 즉시 소산과 은엄폐 그리고 경계를 실시했습니다."
엄청난 사건을 겪었지만 대원들은 당장 부대로 복귀해 작전에 투입되기를 원했습니다.
<녹취> 문시준(소위) : "지금 심정으로는 다시 그 지역으로 가서 해당 적 GP를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 밖에 없습니다."
지뢰폭발로 각각 다리와 발목을 잃은 두 하사는 퇴원 후에도 평생‘군인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두사람이 군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향후 보직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고 보상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