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쯔쯔가무시증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하는데요.
특히 이달부터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야외작업과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쯔쯔가무시증.
최근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 8천백여 건이 발생해 13명이 사망했습니다.
90% 정도는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집중 발생해,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주로 충남과 전남, 전북, 경남 등 서남부 지방에 많이 발생하지만, 기후 변화와 털진드기 이동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잠복기 1~3주를 거쳐,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등 쯔쯔가무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생제로 치료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고요. 물론 아주 심하게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있긴 하지만 극히 드물고..."
야외 작업이나 나들이에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고 바닥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농삿일할 때 입은 옷은 귀가하면 바로 벗어 세탁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