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역사 전쟁’ 정면 충돌

입력 2015.10.13 (06:07)

수정 2015.10.13 (13:14)

<앵커 멘트>

한국사 국정교과서 확정을 계기로 여야 대치가 격화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여당은 단일 교과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고 야당은 장관 해임안을 제출하고 거리 시위를 벌이는 등 총력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현행 검인정 제도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역사교과서 좌편향이 심화됐고 교육부의 수정보완 지시도 집필진 반발로 무산된 만큼 국정화가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더 이상 역사교과서 편향된 특성 집단의 전유물 이념 정치공방 대상 되지 않도록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역사 왜곡 사례집을 내는 등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야당이 예산안 처리 등과 연계할 경우 국정 발목잡기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규탄대회를 열어 국정화 결정을 역사 쿠데타라고 비난하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친일 독재교과서 총력저지 투쟁에 나설 거다. 절대다수 국민의 반대여론을 보여줄거다. 우리국민은 더이상 40년전 유신시대 국민이 아니다."

야당 당 지도부는 광화문 피켓 시위를 계속하고 교문위원들은 청와대 앞 집회 뒤 박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100만 서명 운동과 촛불집회를 열어 총력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