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내 금리 올리겠다던 미 연준, 꽁무니 빼나?

입력 2015.10.13 (06:09)

수정 2015.10.13 (08:07)

<앵커 멘트>

어제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지 모른다는 전망 때문인데요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겠다고 큰소리쳤던 미 중앙은행 연준도 꽁무니 빼는 기색이 뚜렷합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준의 대표적 금리 인상론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장.

오늘 플로리다 연설에서 금리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를 보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올해 금리인상은 예상일뿐 약속한 적 없다', 어제 스탠리 피셔 부의장 발언에 이어 금년에 금리인상을 안 할수 있음을 연준 스스로 내비친 겁니다.

그간 연내 금리인상을 공언해왔던 것과는 뚜렷한 변화입니다.

부진한 국내외 경기, 특히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던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고용시장 상황은 금리인상의 핵심 전제조건입니다

<녹취> 재닛 옐런(미 연준의장/지난달 17일) : "노동시장이 추가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에 도달할 경우 금리인상을 단행하겠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오늘 나온 블룸버그 조사는 연내 금리인상을 전망한 투자자가 37%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이체방크와 BNP 파리바 등은 아예 내년 3월로 금리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은 이른바 '금리인상 피로감'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미루는 것도 한두 번이지 올릴 거면 빨리 올리라'는 주문이 일부 신흥국 등에서 나올 정도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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