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결국 정부 의지대로…‘역사’ 뇌관 터지다 외

입력 2015.10.13 (06:33)

수정 2015.10.13 (07:15)

<앵커 멘트>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에 대해 신문들은 어떻게 전하고 있나요?

<기자 멘트>

한국일보는 정부가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집필진 구성부터 집필 내용까지 논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정부가 국정화 카드를 선택한 데는 보수층을 기반으로한 여론의 우위에 확신을 가진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등 정치적 판단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국정화 추진이 국정화를 위해 편향성이라는 근거를 마련한 행태를 보였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하면서 좌든 우든 교과서가 정부가 지적하는 편향성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신문은 한국사 교과서 개발을 맡게 될 국사편찬위원회 김정배 위원장이 집필진을 노,장,청 등 다양한 세대의 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또한 근현대사의 경우 역사학자뿐 아니라 정치사와 경제사 등 전반을 아우르는 학자들도 포함시키고, 진보 진영 학자에 대해서도 본인이 참여한다면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경향신문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이 경찰의 사망 발표 이후에도 살아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통화 녹음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씨 조카라는 사람과 조씨의 측근이라는 인사와의 통화는 두 사람이 조씨가 살아있는 것을 전제로 상의하는 내용이며 조씨가 전 검찰 고위간부 등을 상대로 구명 로비를 벌였음을 시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국민일보는 고려대가 성적장학금을 내년부터 폐지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장학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심사 위원회를 두고 경제적 여건과 학업 의지 등을 평가해 장학금 지급 여부와 액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금융회사가 어디 있느냐?" 고 말을 했었는데요.

이후로 은행 영업 시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 영업시간이 늘어난다면 편리하겠지만 금융권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영업 시간을 보면 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오후 3시에 마감하는 반면 미국은 지역에 따라 오후 5시나 6시까지, 독일은 요일에 따라 오후 3시와 6시 사이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금융권 종사자들은 우리나라는 오후 4시에 창구 영업은 끝나지만 시재 마감이나 영업 관리 등은 셔터를 내린 뒤부터 시작된다며, 고객 수요에 따라 은행권 자율에 맡겨도 될 사안이라는 전문가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의 한자 문맹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자능력 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딴 신입 공무원에게는 평가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는 기사입니다.

이 처장은 "공무원들이 쓰는 행정용어도 한자어에서 유래한 것이 많은데 이 뜻을 제대로 모르는 공무원이 상당수라며, 신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의 IT 기업에서 시작된 서서 일하기가 학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외신 기사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한 초등학교의 '서서 공부하기' 바람을 소개하면서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에 서서 수업을 받으면 집중이 더 잘 된다는 학생 반응과 더불어 칼로리 소비도 앉아 있을 때보다 1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습니다.

급식 비리 파문에 분노한 서울 충암중·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이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등굣길 학생들에게 나눠줬다는 소식입니다.

학부모 10여 명은 어제 새벽부터 직접 만든 주먹밥 800인분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전했으며, 학부모들은 총동문회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학교 급식 비위 조사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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