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함정 NLL침범…해군 경고 사격 뒤 퇴각

입력 2015.10.26 (06:13)

수정 2015.10.26 (08:46)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함정이 그제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은 뒤 퇴각했습니다.

곧바로 퇴각해 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북한은 남한이 도발을 감행했다며 '8.25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연평도 북동쪽 해상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북한 함정이 북방 한계선 NLL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쯤, 북한 함정이 NLL을 넘는 순간, 해군 참수리 고속정 2척이 즉각 출동해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이 없자 우리 함정이 경고 사격으로 함포 5발을 발사했고, 북한 함정은 NLL 침범 17분여 만에 물러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NLL 침범 선박에 대한 대응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뒤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들어 북한 선박이 NLL을 넘어온건 12 차례나됩니다.

그러나,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우리 측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무모한 군사적 망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예측할 수 없는 무력충돌이 일어나 북남관계는 또 다시 8월 합의 이전의 극단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공식성명이 아닌 기자와의 질의응답형식으로 수위조절을 했다는 점에서 문제를 확대할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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