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녘의 이산가족들을 만난 우리측 상봉단이 오늘 돌아옵니다.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 마지막 상봉행사는 눈물바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북단,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 우리측 이산가족들, 오늘 돌아오죠?
<리포트>
네, 60여 년의 생이별,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북녘 가족들과의 재회, 2박 3일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우리측 가족 254 명은 오늘 돌아옵니다.
보시는 화면처럼 닿을 듯 멀지 않은 금강산 상봉장에선 이산가족들이 짐을 챙기며 아쉬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박 3일 간 모두 6차례, 12시간의 상봉 일정 중 마지막 행사인 작별상봉은 잠시 뒤 오전 9시 반부터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이뤄집니다.
건강해라, 꼭 다시 만나자, 인사를 건네지만 기약없는 이별을 앞둔 가족들의 오열로 상봉장은 또 한 번 눈물바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 상봉장 출발 예정 시간은 오후 2시 반 쯤이고요,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 곳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입경 절차를 밟은 뒤,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는 오후 5시 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20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두 차례에 걸쳐 남북의 가족 천 명 가까이가 혈육을 확인한 이번 행사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