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에서 시너 실은 트럭 ‘쾅’…대형 사고 날뻔

입력 2015.10.26 (21:20)

수정 2015.10.27 (08:36)

<앵커 멘트>

중부 내륙 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시너통이 폭발해,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행선 차량운행도 6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류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의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차선에서 튀어나온 화물차가 휘청거리면서 시너통이 도로에 쏟아지더니 잠시 뒤 화염이 치솟습니다.

오늘(26일) 낮 12시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재만(사고 목격자) : "화물차가 앞에 가는 차를 미처 못봤던 것 같아요. 제가 바로 그 뒤에서 봤거든요."

3.5톤 화물트럭이 차선 도색작업으로 인한 정체를 피해 옆 차선으로 진입하던 중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터널벽과 부딪혔습니다.

이 때 튄 불꽃이 시너통으로 옮겨 붙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백남명(경북상주소방서장) : "펑크가 나가지고 벽면에 부딪혔습니다. 벽면에 부딪히면서 거기 있는 시너가 작은 통의 신나였습니다. 그게 밖으로 쏟아지고 차에 부딪치면서..."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 34살 주 모씨등 3명이 화상을 입었고,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 1대도 전소되는 등 11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 명은 차량을 버린 채 황급히 터널을 빠져 나왔습니다.

오늘(26일) 사고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상주터널 구간에서 6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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