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마트폰보다 조금 큰 모바일 기기인 태블릿 PC로 업무 처리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 태블릿 PC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있습니다.
어떤 느낌일까요?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팝아트처럼 음료수 캔을 정밀하게 묘사한 극사실주의 회화.
인물의 표정을 유화 같은 붓터치로 담은 그림.
세밀한 선이 인상적인 스케치.
이 작품들은 붓이나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태블릿 PC만으로 그린 것들입니다.
<인터뷰> 오해실(관람객) : "그렇게 세밀하게 작업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었는데 오늘 전시를 보고 나니까, 아,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태블릿 PC와 전자펜.
종이도 물감도 갖고 다닐 필요가 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실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원 벤치나 카페, 어디서든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이용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피(작가) : "길에서 갑자기 영감이 떠올랐을 때 필통이나 노트나 지우개를 꺼낼 필요 없이 손가락만으로도 영감을 그릴 수 있거든요."
해외에서는 이처럼 모바일 기기로 그리는 과정을 관람객들 앞에서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기능을 보유하게 된 모바일 기기가 이제 새로운 붓과 캔버스의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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