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파키스탄 규모 7.5 강진…350여 명 사망

입력 2015.10.27 (06:06)

수정 2015.10.27 (08:08)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면서 두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3백5십여 명이 숨졌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현지 시간 어제 오후 1시 50분쯤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아프간의 한 학교에서는 지진을 피해 건물 밖으로 몰려나오던 여학생 10여 명이 압사했습니다.

<녹취> 모하마드(카불 주민) : "지진을 느꼈어요. 집 밖으로 나오려 애를 썼어요. 진동은 컸고 건물 벽돌은 파괴됐어요."

이번 지진으로 아프간에서는 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에서 강진은 66년 만입니다.

파키스탄에서도 건물 수천 채가 무너지면서 2백 50여 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주나이드(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주민) : "건물 안팎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진앙지 인근 파키스탄 북부에선 10년 전 대지진으로 7만 5천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통신이 두절된 외딴 마을이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지진은 인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컸습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지의 한국 대사관은 아직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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