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아과학회 “흡연 연령 21세로 올려야” 제안

입력 2015.10.27 (06:28)

수정 2015.10.27 (08:08)

<앵커 멘트>

미국의 소아과의사 단체가 흡연허용 나이를 현행 만 18살에서 21세로 올려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어린 나이일수록 담배가 특히 더 안 좋다는 건데요,

전자담배에 대한 강력 규제도 요청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만 19세부터 흡연이 허용됩니다.

미국 대부분 주의 흡연 허용연령은 18세입니다.

이걸 21살로 올리자고 미 소아과학회가 공식 제안했습니다.

담배 니코틴이 청소년 두뇌발달에 해를 끼친다는 성명과 함께 입니다.

이미 흡연연령 21세 상향 법안은 미 의회에 제출돼있는 상태입니다.

올 4월엔 미국에서 처음으로 하와이주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녹취>로즈 베이커(하와이주 상원의원) : "흡연연령을 상향할 경우 장기적으로 두뇌발달 등 측면에서 대단히 이로울 것입니다."

소아과 학회는 또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액상 니코틴에 대한 강력한 규제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액상 니코틴 사고를 당한 미국 어린이가 3천 명을 넘습니다.

전자 담배가 일반담배를 끊는데도 도움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전자담배 회사들은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스콧 라색(전자담배회사 대표) : "일반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들을 규제한다면 저희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미 의학계에선 흡연연령 21세 상향이 폐암 사망자를 5만 명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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