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취업이나 유학 시점을 감안해 군 복무를 마치고 싶은 젊은이들이 많은데, 요즘 현역병 입대가 정말 어렵습니다.
현역병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년과 내후년에 현역병 2만 명을 추가로 입대시키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입영 대기자 수는 5만 2천 명 정도입니다.
평균 입영 경쟁률은 2013년 4.2대 1에서 지난해 6대1, 올해는 7.5대 1로 높아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취업 준비에 앞서 군 복무를 마치고 싶은 젊은이들이 병무청에 민원을 넣거나 카투사나 의경 시험을 보고 입영을 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녹취> 오성재(입영대기자) : "의경 같은 경우에 서너번씩 떨어지고 가서, 아마 내년 1학기 마치고 (군대) 가고 싶은 친구들도 지금부터 (입영원을) 넣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정부와 새누리당이 한시적으로 현역 입대자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만명씩, 현역 입영자 수를 2만 명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내년에는 적체가 한 3만여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2017년이 되면 적체 현상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산업기능요원도 연간 4천명에서 한시적으로 2천명을 더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고교 중퇴자의 현역병 지원도 허용하되, 군 정예화를 위해 현역병 신체검사 기준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