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아프간-파키스탄 지진 피해 확산…430여 명 사망

입력 2015.10.27 (21:33)

수정 2015.10.27 (21:54)

<앵커 멘트>

아프간 북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지금까지 4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신이 두절된 외딴 마을이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7.5의 강력한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면서 다리가 뒤틀렸습니다.

지진 소식을 전하던 앵커는 계속된 진동에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아프간의 한 학교에선 지진을 피하려던 여학생 10여 명이 무너진 건물에 깔려 숨졌습니다.

여진도 계속돼 건물 곳곳이 무너졌습니다.

진원은 깊었지만 이웃한 인도에선 성벽이 붕괴됐습니다.

<녹취> 사프다르(아프간 주민) : "갑자기 지진이 났어요. (건물) 위로 올라갔는데 새들이 날아가고 진동이 심했어요."

이번 지진은 멀리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지진 발생 이틀째인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90여 명, 파키스탄에서 340여 명이 숨졌고, 2천여 명이 다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굴 아흐메드(부상자) : "(건물에서) 걸어 나왔는데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제 다리가 깔렸어요."

지진이 일어난 곳은 지각이 불안정한 히말라야 조산대 일부.

피해 지역엔 외딴 마을이 많은 데다 통신까지 끊겨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와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반군 탈레반까지 구호 작업을 돕겠다고 나섰고, 미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긴급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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