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신의 몸 색깔을 수시로 바꿔서, 천적의 공격을 피하고 먹잇감을 속이는 '동식물의 변신술'은 언제 봐도 신기하죠.
이런 '자연의 변신술'이 기술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색깔이 수시로 바뀌는 '무당 개구리'입니다.
평소 검은 점에 녹색인 몸 색깔이 바위 색에 따라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살기 위해 포식자를 속이고 먹잇감을 쉽게 사냥하려고 진화를 거듭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정원영(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 "몸 색이 바뀔때 색소에 의해서 변한다고 생각을 하기 쉬운데 몸에 있는 피부 세포의 구조 변화에 의해서 색이 바뀌어.."
생김새 자체가 위장인 동물도 있습니다.
마타마타 거북은 낙엽처럼 위장해 먹잇감을 잡습니다.
온 몸을 돌돌 말아 나무 덩굴로 위장하는 뱀들도 있습니다.
식충 식물들은 꿀과 향으로 곤충을 유인합니다.
이런 동식물의 변신 능력은 현대 기술 개발에도 영감을 줍니다.
유리 창문의 색깔을 시시각각 바꾸는 기술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류호준(전자통신연구원 전문위원) : "전기를 이용해서 물질의 색깔을 바꾸는 기술로서 자동차용 후사경에 적용이 될 경우 운전자들의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로 응용이 되고 있구요."
색채 변환 기술이 IT와 만나면서 투명 디스플레이와 특수 섬유 등 응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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