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선발 투수 니퍼트의 호투 속에 삼성을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두산은 5회초 투아웃 이후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는데요,
한성윤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이번 가을 잔치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쳐온 니퍼트는 최강 타선 삼성을 상대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3회말 김상수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로 확신했던 공이 볼판정을 받자, 이례적으로 불만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애매한 판정 속에 볼넷으로 출루한 김상수에게 2루 도루에다 실책까지 겹치며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니퍼트는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5회초 2사 3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무너졌습니다.
두산은 김재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집중시켜, 5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냈습니다.
7회와 8회 한 점씩을 추가한 두산은 2차전을 6대 1로 승리했습니다.
대구구장에서 7승 무패를 기록했던 두산 니퍼트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대구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번 가을 잔치에서는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한국 야구 포스트시즌 무실점 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두산과 삼성이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3·4·5차전은 모레(29일)부터 잠실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