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해결…한일 정상회담에 기대”

입력 2015.10.29 (21:41)

수정 2015.10.29 (22:05)

<앵커 멘트>

다음 달 2일의 한.일 정상회담에선 위안부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담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제나 홀로 있었던 '평화의 소녀상', 하지만, 이 곳에선 소녀 두 명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낯익은 왼쪽은 한국, 오른쪽은 중국에서 만든 동상입니다.

짙은 쌍커풀에 복장은 다르지만, 두 동상 모두 위안소에 끌려간 소녀들의 아픔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치건,김경연(서울 성북구) : "1분 정도도 채 안봤는데도 깊숙한 곳에서 그냥...안쓰러운 생각이 끓어올랐어요."

한중 소녀상은 지난해 중국 작가의 제안으로 제작에 들어가 한일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어제 서울 성북구에 세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운성('평화의 소녀상' 작가) : "'(중국 측에서) 한국의 소녀상과 비슷하게 하고 싶다, 그래서 옆에 앉히고 싶다'고..이제는 같은 목소리를 (한중) 양 국가가 내면서, 다른 나라들도 낼 수 있겠구나."

고등학생 만 5천 명이 모금해 마련한 소녀상도 정상회담 하루 뒤인 다음 달 3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 들어섭니다.

SNS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간외교단 '반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해외에 배포하는 캠페인을 열고 있습니다.

<녹취> 박기태(민간외교단 '반크' 단장) :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민 여론과 해외 여론을 우리편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방한할 아베 총리를 직접 만나 위안소에서 겪은 일을 증언하고 일본 정부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