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무시한다” 흉기 들고 학교 찾아간 아버지

입력 2015.10.30 (06:04)

수정 2015.10.30 (08:37)

<앵커 멘트>

어제 저녁에는 택배 차량이 주택가 언덕길에서 미끄러져 대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고등학생 아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흉기를 들고 학교를 찾아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택배차량과 주택 대문 사이에 끼인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명륜동의 한 주택가에서 51살 권모 씨가 몰던 택배 차량이 언덕길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주택 대문을 들이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차를 세웠다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어제 흉기를 들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살해하려 한 혐의로 49살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와 이혼한 뒤 아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경기도 고양시 EBS 사옥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인 3층 바닥 일부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46살 김모 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를 채우고 굳히는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저녁 6시50분쯤에는 충북 단양군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나들목 인근에서 춘천 방향으로 달리던 38살 이 모 씨의 승용차가 교통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갓길에 있던 한국도로공사 직원 45살 김 모 씨를 들이받아 김 씨가 숨졌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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