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희대의 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인자 강태용의 친인척 등 주변 인물의 국내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조 씨 일당의 범죄 자금 은닉 등에 연루된 십여 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조원 가량의 다단계 사기를 벌인 조희팔의 최측근 인물 강태용.
강태용은 지난 10일 대구지검과 중국공안의 공조 수사로 중국 우시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검거됐습니다.
강태용의 송환을 앞두고 검찰이 최근, 조희팔 일당 관련자들의 국내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조희팔과 강태용의 친,인척 거주지와 주변인물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강태용의 친인척 등이 강태용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범죄수익 은닉 등에 연루된 관련자 10여 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은 강태용이 송환된 뒤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태용 송환 시점은 우리 사법당국이 중국공안과 계속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