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5년 만에 ‘2자녀’ 전면 허용…1억 쌍 혜택

입력 2015.10.30 (06:18)

수정 2015.10.30 (06:32)

<앵커 멘트>

중국이 지난 35년 동안 고수해오던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전면적 2자녀 허용 정책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폐막된 중국공산당 5중전회에서 확정된 중국의 주요 경제사회 정책들을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모든 부부에게 2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지난 1980년 이후 줄곧 유지해왔던 한자녀 정책을 35년만에 폐기한 겁니다.

이에 따라 약 1억쌍이 두 자녀를 낳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 덕분에 고속성장을 이뤘지만 중국의 노동가능인구는 2011년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습니다.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녹취> CNN 방송 보도 : "늙어가는 인구가 사회복지에 부담이 돼가면서 (중국)정부는 인구 통제 정책을 재고해야 할 싯점이 된 것입니다."

남녀 성비도 무너져 2020년이면 결혼 적령기 남성 3천만명이 짝을 찾지 못할 거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2020년 전면적 샤오캉 사회, 즉 중산층사회를 만들기 위한 경제 목표도 세웠습니다.

2020년 국내총생산과 국민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장률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중고속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경제발전의 형평성과 포용성을 기본으로 유지할 것입니다."

이번 5중전회에서 제시된 안건은 내부 수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최종 확정돼 실행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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