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2년 만의 최악의 가을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이 방류량을 줄이는 등 댐 운용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발전 댐과 소양강댐이 연계해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는데, 큰비가 오지 않을 경우 한계치에 다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강 최상류 화천댐.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160m까지 수위가 떨어졌습니다.
발전 가능 수위 156m에 불과 4m만 남았습니다.
이달 초 초당 60톤에서 지금은 20톤 미만으로 방류량을 줄였습니다.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내년 봄 이후엔 발전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준(화천댐 관리팀장) : "작년에 이어서 극심한 가뭄으로 댐 저수율 40%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황이 계속된다면)국가적으로 물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봄 가뭄 극복을 위해 방류량을 늘렸던 북한강 수계 춘천댐과 의암댐도 초당 방류량을 각각 20톤 아래로 줄였습니다.
언제 해갈될지 모르는 가뭄에 북한강 수계 댐들은 발전방류를 최소화하며 비상운용체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수량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양강댐이 발전 방류량을 늘렸지만 안심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영호(한국수자원공사) : "현재 소양강 댐의 저수율은 42.6% 댐수위는 해발 168.16미터로 예년보다 14미터가 낮으며..."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을 가뭄이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면서, 북한강 수계댐 운용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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