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눈이 보이지 않아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놀이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시각 장애인 어린이들이 소리로 신호를 듣고 운전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현장을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긋불긋 가을이 내려앉은 서울대공원에 특별한 놀이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시각 장애아동들이 청각을 이용해 운전하는 자동차 놀이터입니다.
구불구불한 S자 코스와 과속방지턱까지.
실제 도로와 비슷합니다.
자동차를 줄여 만든 특수 자동차를 타고 운전을 해보니 신이 납니다.
<인터뷰> 장현준(7살) : "이렇게 운전하게 돼서 좋고 밟는 게 계속 좋아요."
한 시간 넘게 차례를 기다렸다가 올라탑니다.
보조 헬멧을 쓰고....
<녹취> "(귀 안 불편하니?) 네. (헬멧에서 소리가 나고 의자에서 진동이 나올 거야)"
비틀비틀하다가도 이내 방향을 틀고, 한 바퀴를 안전하게 돌고 들어옵니다.
<인터뷰> 최성훈(12살) : "엄마 태워서 놀이동산도 한번 가보고 싶고 직접 도로에서 옆 차와 박지 않고 (운전)하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어요."
체험 차량 두 대에 센서가 달려 있고 헬멧을 쓰면 귀로 전달됩니다.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 주행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서호(현대자동차 인간편의연구팀장) : "차량이 스스로 만든 경로에 대해서 청각 신호로 핸들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안내해줍니다."
자동차 놀이터는 해마다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시각 장애아동들 위주로 인터넷이나 현장 신청을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