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정상회담…‘위안부 문제’ 신경전

입력 2015.11.02 (08:07)

수정 2015.11.02 (08:58)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열어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어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한·중과 일본 간에 역사 인식 면에서 온도 차를 드러내기도 해서 오늘 회담 결과가 더 주목됩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회담 의제로는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 정세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안부 문제와 자위대의 활동 범위 등 민감한 현안들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국장급과 차관보급 협의에 이어 어제 외교장관 회담을 잇달아 열면서 의제를 최종 조율했습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 차가 커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도 박 대통령은 역사 직시를 강조한 반면, 아베 총리는 과거사 언급 없이 일본인 납북 문제로 대응해 한일 두 정상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평화·안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제가 양 정상에게 강하게 호소했습니다."

다만 오늘 정상회담은 당초 오찬 없이 30분 간 예정에서 1시간 30분으로 시간이 늘어나 양국이 현안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