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일 FTA 협상 등 역내 경제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나라 정상은 인구 15억명에 달하는 한중일 3국을 하나의 디지털 시장으로 만드는 데 합의하고, 전자상거래 규제와 장벽을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일은 지난 2012년 3국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후 8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별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세 정상은 이에따라 상호 호혜적이고 높은 수준에서 한중일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협상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한중일과 아세안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도 조속한 타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경제·사회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3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특히, '디지털 시장 단일화'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15억 명에, 전세계 GDP의 20%를 차지하는 한중일을 묶어 최대규모의 내수시장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 장벽을 없애고, 정보 공유와 3국 공동연구 실시, 실무 추진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3국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 후 세나라 기업인 4백여명이 주최한 비지니스 서밋에 참석했고 박 대통령은 경제공동체 구축과 성장산업 투자 등 3대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