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야 갈등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야당은 밤샘 농성에 돌입하며 본회의 거부를 선언했고, 여당은 정부 고시는 합법적 절차인 만큼 이제 민생에 집중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내일(3일) 국정화 고시에 반발하며 밤샘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정부가 일정까지 앞당겨 고시를 밀어붙이는데 강력히 맞서겠다는 것입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박근혜 정부가 내일 역사국정교과서 고시를 강행한다면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야당은 40만 명의 반대 서명을 정부에 낸 데 이어 헌법 소원 등 불복 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정화 되더라도 총선에 승리한 뒤 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역사 교과서 문제는 농성으로 해결될 일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내일(3일) 확정 고시를 계기로 정부에 공을 넘기고, 이제 정치권은 민생 경제에 집중하자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 정치권 본연의 일을 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겠다는 민생 방해공작일 뿐입니다."
앞서 여당은 정부 고시는 합법적 절차라며 빨리 진행하라는 찬성 의견서를 냈습니다.
내일(3일)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선 집필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내일(3일) 여당은 의원총회에서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인 반면, 야당은 5일 본회의 불참도 시사해 국회 파행이 당분간 지속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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