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승용차가 식당으로 돌진해 3명이 다쳤습니다.
그 시각, 지나가던 사람들이 없어 대형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갑자기 후진하면서 주차된 차량 2대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곧바로 방향을 바꿔 이번에는 앞으로 나아가더니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아파트 맞은 편 방향으로 돌진합니다.
승용차는 영업중이던 음식점의 유리벽을 뚫고 반대편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녹취> 목격자 : "차량 두 대가 세워져 있었는데, 쾅쾅 부딪친거죠. 그리고 기어 넣으니까 더 앞으로 날아간거죠."
56살 문 모 씨가 사고를 낸 건 2일 오후 3시 50분쯤.
이 사고로 음식점안에 있던 손님 56살 김 모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장소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하교 시간과 겹쳤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운전자 문 씨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문 모 씨(사고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가속페달도 밟지 않은 상황에서 여길 간 거에요. 뒤로 가니까 앞으로 가야할 것 같아서, 전진기어로 놓았는데, 그때부터는 속도가 멈추질 않는 거예요."
경찰은 차량이 갑자기 돌진했다는 운전자 진술과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