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추락 원인 공방…“IS 테러 배제 못 해”

입력 2015.11.03 (12:32)

수정 2015.11.03 (13:53)

<앵커 멘트>

224명이 숨진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 원인을 놓고 러시아 항공사가 '외부적 요인'을 제기했지만 이집트 당국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장은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IS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224명이 숨진 러시아 여객기 추락 참사.

여객기가 공중 분해됐을 가능성은 널리 흩어진 잔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추락 여객기의 항공사는 설명 가능한 추락 원인이 기체에 대한 외부 영향이라며, 기술적 결함과 조종사 실수를 배제했습니다.

수니파 무장세력,IS 주장대로 미사일 등 외부 물체의 공격으로 추락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녹취> 알렉산드로 스미르노프(‘코갈림아비아’ 부사장) : "상공에서 항공기가 부서질 정도의 엔진 결함이나 시스템 결함은 없습니다."

반면 이집트 당국은 지금까지 사고기 잔해 조사에서 폭발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외부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 역시 여객기가 공중에서 부서진 원인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항공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장은 IS의 격추 주장과 관련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클래퍼(美 국가정보국장) : "(IS가 여객기를 격추할 능력이 있습니까?) 그럴 것 같지 않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리무중인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 원인은 수거된 블랙박스를 정밀 조사해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아직 찾지 못한 희생자 50여 구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범위를 추락 지점 인근 30 제곱 킬로미터로 확대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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