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2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아베 총리가 이번 달 국제회의 때 다시 박대통령과 후속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아베 총리의 변화된 의지가 군위안부 문제 등 실질적인 현안해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돌아온 일본 총리는 이번달 잇따라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한일간 후속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2일) 방송에 출연해 후속 정상회담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 한일 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두 정상은 오는 15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이번 달 세 차례 국제회의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아베 총리는 군위안부 문제에 관해 한일 두 나라 국민이 완전히 납득하는 것은 어렵지만 교섭을 통해 일치점을 찾는 것은 가능하다며 해결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정부가 1995년 민간기구로 설립된 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 장관) : "군위안부 문제가 미래 한일관계의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실무협의를 서두를 것입니다."
그러나 민간기금을 통한 피해자 지원은 법적 배상과는 형식이 다른 데다 과거 실패한 사례도 있어 협상방향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아베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만큼 군위안부 문제 등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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