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4D 작전은 도발”…‘고사 로켓’ 무력 시위

입력 2015.11.03 (21:11)

수정 2015.11.04 (08:31)

<앵커 멘트>

남북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한동안 무력 시위를 자제해왔던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전투 훈련 참관을 재개했는데요.

한미 양국의 이른바 '4D 작전 개념'에 반발한 대응 성격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잇따라 발사됩니다.

북한의 신형 고사 로켓, 즉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서부전선의 훈련장을 직접 찾아 미사일의 현대화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고사 로케트의 현대화, 정밀화를 계속 다그쳐나갈데 대해서 강조하시었습니다."

최근 민생 행보에 주력해 온 김 제1위원장이 군 전투 훈련을 시찰한 건 지난 7월 말 이후 석달여 만입니다.

이번 훈련은 2일 평안남도의 온천비행장에서 실시됐으며, 사거리 40킬로미터대 SA-2, SA-3 미사일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목되는 건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새로운 '4D 작전 개념'을 공식화한 날 훈련이 실시된 점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교수/고려대 북한학과) :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된 4D 선제 공격에 대해 북한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등 무력시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 매체도 4D 계획은 군사적 도발 책동이라며 남북관계에 파국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무력시위 재개에 대해 일단 논평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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