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넙치처럼 양식을 많이 하는 수산물은 폐사를 줄이기 위해 항생제를 적쟎이 쓰는데요.
녹색 불빛을 쬐어주면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1미터까지 자라는 고급 횟감 방어입니다.
방어 사육수조를 두 개로 나눠 한쪽에는 일반 형광등을, 다른 한쪽에는 녹색 LED 빛을 쬐었습니다.
9달 동안 반복했더니 척추동물의 면역력을 높이는 멜라토닌 수치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방어의 멜라토닌 수치가 형광등 수조의 경우 20피코그램인 반면 녹색 LED 수조에서는 26.3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녹취> 김봉석(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장) : "녹색 LED불빛을 비춘 수조의 물고기들은 스트레스성 물질인 활성화산소와 과산화지질 수치가 대조군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녹색 LED불빛이 어류의 시신경을 통해 뇌를 자극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최철영(한국 해양대 교수) :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한 물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수산과학원은 내년부터 넙치 양식 현장에 LED 불빛을 이용한 친환경 양식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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