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LED전구, 품질 천차만별…잘못 고르면 낭패

입력 2015.11.04 (21:18)

수정 2015.11.05 (08:54)

<앵커 멘트>

요즘 전기 요금을 아끼기 위해서 가격이 조금 비싸도 LED 조명을 설치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잘못 고르면 비싼 가격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조정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오래 쓸 수 있고 전력 사용량도 적은 LED 전구.

값은 비싸지만 장기적으론 경제적이어서 인기입니다.

<인터뷰> 황순동(서울 영등포구) : "전기세가 많이 절약된다고 하니까 관심이 많이 갔고 밝고 환하고.."

유통 중인 LED 전구 19개를 소비자원이 성능 검사를 한 결과 제품별로 40%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전력사용이 적으면서 빛을 잘 내는 제품은 루미앤과 LG전자.

가장 효율이 낮은 건 코스모스전기 제품이었습니다.

수명과 내구성은 금호와 포스코, LG가 우수했고, 두영은 기준에 부적합해 형광등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가격과 비교하면 금호와 LG가 효율과 수명 모두 우수했지만 비쌌고,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에도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성능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표기법이 제각각인 데다 정확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균용(주임연구원/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 : "제품 포장에 표시된 광속과 소비전력이 실제 측정값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소비자분들께서는 저희 시험결과를 참고하셔서..."

S&B 등 3개 회사 제품에선 누전이나 감전 위험이 발견돼 포스코와 코스모스는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성능이 우수한 LED 제품을 사용하면 10년간 3만 5천 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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