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을 꿈꾸며’ 꼬마들의 좌충우돌 도전기

입력 2015.11.04 (21:50)

수정 2015.11.04 (22:27)

<앵커 멘트>

내일의 김연아를 꿈꾸는 전국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피겨 꿈나무 대회에 나선 꼬마선수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깔끔한 점프는 아직 남의 얘기입니다.

점프 타이밍에 주춤하는 모습은 앙증맞기도 합니다.

그래도 표현력만큼은 돋보입니다.

007 제임스 본드와 어린왕자,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와 인어공주로 완벽히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백승현(민백초등학교) : "김연아처럼 선수 돼서 올림픽 나간 다음에 나중에는 국제심판 되고 싶어요."

올해 피겨 꿈나무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어린이는 무려 189명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었습니다.

안무와 점프를 점검하고, 외모까지 정성껏 단장하는 등 초등학생 답지 않은 진지함이 묻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진서(피겨 국가대표) : "끼가 많은 선수들이 여기 많이 나와서 음악 프로그램을 볼 때 재미가 있었고, 또 점프나 이런 게 견고해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숱하게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해맑게 일어나는 피겨 꿈나무들.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의 미래를 이끌 재목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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