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심판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선 풍부한 경험과 철저한 교육이 중요하겠죠.
지역과 연계된 풀뿌리 심판제도로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는 해외 선진 스포츠리그를,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이너리그에서 눈물젖은 빵을 먹지 않으면 설수 없다는 메이저리그.
그 화려함 뒤에 가려진 피나는 노력은 선수뿐만 아니라 심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선 주별로 삼천명 이상, 전체 20만명정도의 야구심판이 존재해, 교육과 실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야, 70명의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판을 발탁하고 관리하는 스카우팅 시스템까지 운영중입니다.
벌써 3년차인 17살 산드로도 체계적인 관리 아래 명심판이 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드로 : "모든 선수들이 존경했던 콜리나같은 심판이 되고 싶습니다. 분데스리가 심판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차곡차곡 전문성을 쌓게 만드는 스포츠 선진국의 심판 육성제도는 세계 최고의 리그를 유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축구협회에 등록된 축구 심판은 3만 5천여명, 7천 7백여명에 불과한 우리의 약 5배입니다.
외국과 달리 프로와 아마 심판에 대한 관리까지 이원화돼 있는 우리로선, 저변확대를 위한 지역협회의 풀뿌리 교육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주성(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 : "처음 단계인는 4급 심판들에 대한 교육을 지자체로 이관시켜서 지자체에서 하고 있고요."
심판 육성을 위한 투자, 공정한 스포츠 리그를 만드는 필요조건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