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산안 단독 심사…野, 원내외 투쟁 병행

입력 2015.11.05 (21:01)

수정 2015.11.05 (23:36)

<앵커 멘트>

교과서 국정화 파문이 불러 온 정치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국회 파행 사흘째가 되면서 예산안 심사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고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 반대는 계속하되 다음 주에는 국회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5일) 오전 여당이 국회 예결위를 가동하자 야당 의원들은 회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변재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끝날 때까지 예산결산위원회의 진행을 잠시 정지시켜 줄 것을..."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이 예산을 그냥 (여야) 합의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겁니까?"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여당은 단독으로 부처별 예산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국회 본회의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국회의장이 중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팽팽한 입장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민생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경제활성화 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제1야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새정치 연합은 내일(6일)도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장외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예산심사를 거부한 채 마냥 장외 투쟁을 이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그 문제(국정화 문제)에만 매달릴 수 없습니다. 위기에 빠진 경제 민생 살려내는 것도 우리당 몫입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교과서 반대 운동은 지구당 차원에서 담당하고, 의원들은 다음주부터 국회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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