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TPP 협정문 의회 통보…90일 후 서명

입력 2015.11.06 (06:10)

수정 2015.11.06 (10:04)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 협정문을 공개하고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90일 뒤에 오바마 대통령이 협정문에 서명을 하고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데요,

의회에서는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중남미와 동남아를 아우른 12개 나라의 자유무역협정, TPP 협정문이 공개됐습니다.

관세 자유화 수준은 95% 이상으로 한미 FTA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 TPP 협정문을 미 의회에도 통보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90일 후 협정문에 서명하고 TPP 이행법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하게 되지만 이후 미 의회 비준과정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뜻과 달리 여당은 TPP를 반대하고 다수당인 야당이 지지를 하는 상황, 여기에 대선이 다가올수록 표심에 민감해지는 대선 주자들의 반대가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환율 조작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게 걱정입니다. 미국은 환율을 조작하는 나라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새 무역협정은 재난입니다. 그들은 환율 조작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TPP 협정을 발효시키겠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입니다만 아직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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