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의 협정문이 공개됐습니다.
정부는 관세 철폐 범위가 한미 FTA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TF를 가동해 정밀 분석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등 12개 나라가 협상에 참여해 지난달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의 협정문이 공개됐습니다.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은 정부는 일단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TPP는 참여국간 관세가 최장 30년에 걸쳐 95에서 100%의 품목에 대해 철폐되지만, 한미 FTA 등 우리가 이미 체결한 FTA 수준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특히 한미 FTA에선 당장 2017년부터 95.8%의 관세가 철폐돼, 미국 시장 선점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심은 일본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
일단 자동차 분야는 25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지만 한미 FTA는 내년부터 관세가 철폐돼 우리가 다소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기계, 전자. 전기의 경우 미국이 일본 제품에 대해 즉시 관세를 철폐하는 반면 한미 FTA는 10년으로 돼 있어 일본과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정부는 예상했습니다.
규범 분야의 경우엔 국영기업, 협력과 역량 강화, 경쟁력과 비즈니스 촉진 등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산업부는 TPP에 참여할 경우 국내 기업의 수출과 투자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TF를 가동해 협정문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