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문제 공은 한국에”…韓 “일본이 결단해야”

입력 2015.11.06 (06:15)

수정 2015.11.06 (10:03)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 책임을 우리 정부 쪽으로 자꾸 떠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관방 부장관이 공은 한국에 넘어가 있다면서 여론전에 나섰는데요.

정부는 일본 측에 대해 성의 있게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해결책을 한국이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공은 한국 측에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책임 표명 대신 재정지출과 총리 편지 등의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정상회담 다음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인도적 지원금 지급 방안'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협상 타결 시한을 올해 안으로 한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상황, 10차 국장급 협의를 앞두고 여론전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여론전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선남국(외교부 부대변인) :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일본 쪽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일본에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 제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결단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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