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쌀쌀한 날씨에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기부할 '김장 김치'를 정성껏 담갔습니다.
이번 사랑의 김장 행사에는 2천명이 넘는 외국인도 동참했는데요.
신나는 축제 현장, 황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에 새빨간 김장 꽃이 활짝 폈습니다.
배춧속을 꼼꼼하게 채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맛깔스러운 김치가 뚝딱뚝딱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장경임(서울 성동구) : "어려운 분들이 혜택을 받으신다는 게 제일 뿌듯하고 행복한 날입니다."
흥겨운 한국 가요에 맞춰 함께 한 외국인들이 춤추기도 하고... 처음 하는 김장이지만 낯설지 않고 신이 납니다.
<인터뷰> 막심 바스킨(포르투갈인) : "한국 문화 배우는 걸 좋아해서 여기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생각했던 보다 만드는 게 쉽고."
이번 김장 행사엔 외국인 참석자만도 2천 명. 모두 6천 명이 함께 합니다.
이번 축제에서 이렇게 김장 김치로 만들어진 배추는 50톤, 그러니까 2만여 포기에 이릅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는 10㎏씩 담겨 홀몸노인 등 5천 가구에 배달됩니다.
겨울나기가 걱정인 할머니, 할아버지께 든든한 찬거리입니다.
<인터뷰> 노갑숙(서울 영등포구) : "너무 고맙고 감사하죠. 이것만 가지고 몇 달을 먹죠."
어린이들을 위한 김치 요리 교실도 곳곳에서 열리고.... 지역 특산 김치를 살 수 있는 장터가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고유문화를 지키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행사'가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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