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삿포로 입성…‘불리해도 일본 잡아라’

입력 2015.11.06 (21:43)

수정 2015.11.06 (22:10)

<앵커 멘트>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일본과의 개막전이 열리는 삿포로에 도착했습니다.

숙명의 한일전이지만 첫 훈련 일정부터 불리함을 안게됐습니다.

삿포로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만에 한일전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이 결전지에 입성했습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서 패한게 마지막 한일전.

당시의 아쉬움을 기억하는 선수들에겐 설욕의 기회입니다.

<인터뷰> 강민호(야구 국가대표) :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실망스러운 경기 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적응 기회도 없이 첫 경기를 치르는 등 대회 운영에 허술한 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일전이 열리는 삿포로돔에서는 내일 프로축구 경기가 열려 우리 대표팀은 그라운드 적응훈련도 하지 못한채 경기에 나서게 됐습니다.

특히, 투수들은 낯선 마운드에 적응할 기회가 없어 홈팀 일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인터뷰>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시합 전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서 (훈련을)해보길 바랐는데, 실내 연습장밖에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주축이 돼 만든 프리미어 12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대항마를 꿈꾸지만 국제적 흥행에는 의문부호가 달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을 반대하면서 반쪽 짜리 대회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우리 조에 미국과 도미니카 등이 포함됐지만 WBC때만큼 설레이는 승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삿포로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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