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 양안 분단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습니다.
1949년 분단 이후 66년 만에 중국과 타이완의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정상은 한가족, 한핏줄임을 강조하면서, 핫라인 설치 등에 합의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함께 손까지 흔들며 역사적인 회담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뼈가 부러져도 살이 붙어있는 동포형제입니다. 한 가족의 피는 물보다 진합니다."
<녹취> 마잉주(타이완 총통) : "양안 인민은 모두 중화민족의 후손입니다.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1시간 동안의 회담에선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 했고 타이완은 통합과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은 당국간 핫라인 설치를 요구했고 중국은 양안협회 차원의 설치를 주장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핫라인 필요성은 양측이 합의한 셈입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에 타이완이 참여할 길도 열렸습니다.
정상회담 정례화에 합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특히, 두 달 남은 타이완 대선에서 타이완 독립 성향의 민진당 집권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이 집권 국민당 편을 드는것 아니냐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장즈쥔(중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 "우리는 타이완 선거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두 정상은 만찬까지 함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양안 분단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양국은 물론 서방 언론으로부터도 나오고 있습니다 .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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