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영화관가면 3D, 4D 등 다양한 기술의 상영관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객석 정면 뿐 아니라 좌우까지 화폭을 넓힌 3면 스크린용 영화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면의 화면 속에서 달리던 말들이 방향을 바꿔 객석 옆쪽 스크린으로 뛰어듭니다.
빗속에서 춤을 추자 양옆에서 물방울이 튀어 오릅니다.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것처럼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스크린 X 담당자 : "풍경이 2D면 굉장히 좀 제한적인데, 양(옆)면으로 넓히게 되면 좀 더 그 장소에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고요. 배우들의 좀 더 다른 각도의 면을 보여줄 수도 있는 거고요."
그동안 3면 스크린은 주로 광고물 상영에 이용됐는데, 정식 영화 개봉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체 영화 시간의 20분 정도만 3면 스크린에 상영됐지만, 관객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 인찬솔 : "화면에서 잘리는 부분이 옆에 화면에서 나오는 그런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넓은 화면을 볼 수 있어서…."
최근에는 레이저 영사기도 도입됐습니다.
램프의 빛으로 쏘는 기존 영사기와는 달리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2배나 더 밝고 자연에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관객의 최대 시야 범위까지 화면을 키운 아이맥스.
의자가 움직이고 비바람까지 몰아치는 4D 기술을 넘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