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금리 인상 전망에 세계증시 ‘출렁’

입력 2015.11.10 (06:04)

수정 2015.11.10 (06:23)

<앵커 멘트>

미국이 오는 12월, 10년만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 유럽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더 좋아진데다, 특히 임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미 중앙은행의 마지막 우려였던 물가인상률에도 긍정적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가 곤두박질쳤습니다.

다우존스,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모두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올해를 넘기리라던, 10년만의 첫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옐런 미 중앙은행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달 미 고용지표가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이 올해 말 목표치인 5%에 이미 도달했고, 특히 평균 시간당 임금이 지난해 대비 2.5%나 올라, 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 마지막 조건인 물가인상률에 긍정적 전망이 가능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도 미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 독일, 프랑스 증시가 모두 1%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옐런 의장은 오는 12일 다시 공개 발언에 나섭니다.

금리 인상에 더 확실한 신호를 줄 지 관심입니다.

또 당장 13일에 발표되는 미국 민간 소비 지표 등 오는 12월 중순 올해 마지막 연준회의까지의 미 경제 지표들이 금리 인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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